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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축제장 완벽제설 '공무원 헌신 또 빛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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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공무원 총동원 제설… 축제 정상 진행
19일까지 75만 방문 이번 주말 100만 돌파 예상

◇산천어축제장에 폭설이 내리자 모든 공무원들이 나와 축제장의 눈을 치우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화천산천어축제장에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화천군청 공무원들이 축제장 제설에 총동원됐다.

화천군청 공무원들은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리자 20일 새벽에 비상 소집돼 각 실·과별로 맡은 구역 제설 작업을 하며 정상적으로 축제장이 가동되도록 하고 있다.

산천어축제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은 그동안 폭설(7일)→ 겨울비(13일)→ 폭설(15일)로 이어지는 자연환경에 맞서 축제장을 지키며 성공적인 축제를 견인해 왔다.

이들은 산천어축제 개막일인 지난 7일 새벽에 폭설이 내리자 새벽 5시부터 총동원돼 눈을 치우고 얼음구멍을 다시 뚫으며 정상적으로 축제가 시작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13일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리자 모든 직원들이 밤 샘 비상 근무하며 축제장 얼음판을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들은 장화를 신고 우비를 착용한 뒤 넉가래, 삽, 빗자루, 물통을 들고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며 얼음낚시 재개를 이끌어냈다.

겨울비가 그친 후 15일 폭설이 내리자 또다시 넉가래를 들고 얼음판을 누볐으며 20일 새벽 또다시 제설에 나서고 있다.

공무원 출신인 조웅희 군의원은 “축제장을 사수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밤샘 비상근무하고 제설 작업에 나서는 모습 속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는 공직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천어축제 13일째인 지난 19일 현재 75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번 주말이면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실내얼음조각광장, 산천어 커피박물관, 산타우체국 등에도 관광객들로 줄을 잇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축제 중반을 지났는데 끝까지 세계인에게 겨울축제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천어축제는 2011년에 CNN이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수성했다. 5년 연속 대표축제 지위를 유지하면서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내 겨울축제 중 최초로 ‘글로벌 육성축제’ 자리에 올랐다.

장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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