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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 1천개 유치 나선 강원도…최대 16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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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투자 가능성 있는 반도체 기업 1046개 선별
2025년 원주 클러스터 기업 입주 목표 맨투맨 세일즈
반도체 기업 투자의향 설문 1곳만 회신…아직 관심 저조

사진=연합뉴스

강원도가 국내 1,046개 반도체 기업을 원주 반도체클러스터 유치 대상으로 압축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반도체교육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1,046개 기업에 대한 맨투맨 세일즈를 통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전국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이중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 1,046곳을 선정,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리스트에 올렸다. 대기업 16곳, 중견기업 60곳, 중소기업 870곳 등이다.

업종별로는 테스트·패키징 46개 기업, 파운드리 11곳, 팹리스 253곳, 소재·부품·장비 631곳 등으로 다양한 기업을 유치해 모든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향후 이들 기업을 일일이 방문해 투자유치에 나서고 실제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로 신·증설, 이전 시 최대 16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다만, 아직 강원도에 대한 반도체 업계의 관심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강원도가 지난해 말 매출·고용규모가 큰 반도체 유망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투자의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한 기업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아직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프라 등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이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의 실제 가동과 기업 입주 시점을 2025년으로 정하고 앞으로 2년간 1,046개 기업을 정조준, 유치에 올인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원주 부론산단 일대를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광역지자체 최초로 설립한 반도체교육센터를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병행한다.

한편 강원도는 27일 오후 2시부터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원주시, 강원도교육청, 도내 7개 대학과 함께 ‘반도체 교육센터 출범식 및 반도체 공유대학 협약식’을 개최한다.

김주용 강원도 반도체산업추진단장은 “2025년에는 원주 반도체클러스터 내 기업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지와 지원계획을 업계에 알려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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