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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도, 1천억 지원되는 글로컬대학 육성 의지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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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년간 약 1천억원 대학 예산 지원
강원도 전담조직 있어야 신청 가능하나
직원 4명만 갖출 뿐 조직·인력 못갖춰
사업에 사할 건 대학들 불안감 최고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대학재정 지원 50% 이상을 지자체 주도로 전환하겠다며 시범사업 공모에 나섰지만 강원도가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도내 대학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21일까지 전국 광역자치단체들로부터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제' 신청을 받아 5개 광역시·도를 선정할 예정이다. 강원도가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제에 선정되면 도내 대학들은 2023년부터 5년간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글로컬(글로벌+로컬·지역특성 살린 세계화)대학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

교육부의 이번 사업 신청을 위해서는 오는 21일까지 강원도가 대학지원 전담 조직·인력구성안 등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강원도는 대학관련 부서인 교육법무과에 4명의 직원만 갖췄을 뿐 대학 전담 조직과 전문인력은 배치하지 않고 있다.

글로컬 대학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각 대학들은 자체적인 조직 개혁 방안 이외에도 시범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강원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육 구심점을 강화하고 지역 현황에 맞는 세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지자체 중심의 사업인 만큼 지자체 내에 구심점이 필요하고, 조직이 없다면 신설해야 한다"며 "선정 과정에서도 지자체가 교육부와 어떻게 협조 관계를 가지고 권한을 이양받을 것인가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대학 관계자도 "영동지역의 경우 이미 영서지역 대학과 차이가 벌어지는 판에 이번 사업에서도 선정되지 못한다면 대학은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된다"며 "적극적인 추진과 균형발전을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아직 검토 중이며 대학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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