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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인근 40층 이상 초고층 주상복합 신축 2건 잇따라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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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교동 봉의초교 인근 49층, 효자동 양우아파트 인근 45층 모두 재검토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10층, 효자동 베네치아 호텔 인근 오피스텔 신축 2건 조건부 의결

◇운교동 주상복합 위치도
◇효자동 주상복합 위치도

【춘천】초등학교 인근 4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 신축에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춘천시 경관위원회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운교동 봉의초교 인근 지상 49층과 효자동 양우아파트 인근 지상 49층 등 주상복합 신축 2건에 대해서는 재검토 판정을 내렸다.

반면 이날 회의에서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의 지상 10층과 재심의를 받은 효자동 베네치아 호텔 인근 지상 20층 오피스텔 신축 2건은 건물 외부 색채 조정 등의 보완을 요구하며 조건부 의결했다.

지난해 10월27일 봉의초교 인근 운교동 173번지 외 21필지를 부지로 허가 신청을 한 운교동 주상복합 신축의 경우 연면적 6만7,428㎡에 1개동 지하 8층, 지상 49층, 총 299세대 규모다, 회의에서는 건물 중간의 대피소와 비상통로 등이 협소하고 수직적이라는 점과 수평적인 건물 디자인 등이 지적됐다. 다만 해당 지역이 명동이나 팔호광장 등 상권지역과 연계돼 있어 주상복합 신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허가 신청이 접수된 효자동 주상복합 신축은 양우아파트 인근 효자동 699번지 외 20필지로 연면적 7만5,949㎡에 1개동 지하 8층 지상 49층, 총 299세대 규모다. 이번에는 층수를 45층으로 조정했지만 지난해 12월 재검토에 이어 다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심의위원들은 고층인만큼 주변건물과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4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건너편 교대부설초교는 오후 4시까지 그늘이 생겨 일조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시 자체적으로 건물 층수 등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스카이라인이나 주변건물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다”며 “명동 등 상권지역에는 고층건물 신축 등이 필요하지만 학교 주변에서는 층수 조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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