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공사가 중단돼 폐허처럼 방치됐던 강촌휴양콘도미니엄 자리에 글램핑장과 카페 등이 들어선다. 또 3월에는 강촌 구곡폭포 출렁다리 설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침체된 강촌 관광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최근 지역 내 공사 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을 정리하기 위해 해당 사업자들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가 공사가 중단된 강촌휴양콘도미니엄 자리에 글램핑장과 카페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자를 만나 확인해보니 강촌휴양콘도미니엄 부지 소유자로부터 토지사용 승낙을 얻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강촌휴양콘도미니엄은 근화동 구 용궁예식장에 이어 춘천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장기방치 건축물이다. 1993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산 89-2 일대 3만3,325㎡에 연면적 1만8,510㎡ 규모로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1997년 40%의 공정률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으며 2015년에는 건축허가 취소처분을 받았다.
다음달에는 강촌 구곡폭포 출렁다리 설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결과가 나온다. 특히 이번 용역에는 강촌지역 활성화 방안도 함께 포함돼 있어 어떤 대안들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도시공사는 1970~80년대 관광의 중심지였던 강촌의 부흥을 위해 남산면 강촌리 산 136-1번지 일원에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출렁다리 350m, 진입데크 726m, 전망대 1개소 등을 포함한 1,076m의 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러나 철근 등의 자재비 상승으로 사업비가 20억원 가량 증가해 부담이 늘어나자 사업의 경제성은 물론 강촌관광을 살릴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강촌지역의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며 “구곡폭포 출렁다리 설치 타당성 연구용역에 강촌지역 활성화 방안 등도 포함된 만큼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출렁다리 설치 사업 추진 여부뿐만 아니라 강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대안 논의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