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가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춘천-원주권에 연구개발거점, 평창·정선 등 남부권에는 전국 최대규모의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통해 강원지역 3만명 고용, 기업 매출액 7조원 달성 목표도 세웠다.
7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주재로 열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 보고회’에서는 이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KIST 강릉분원, 강원연구원, 강원테크노파크,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강원대, 한림대병원, 원주연세의료원, 더존비즈온 등 강원지역 바이오헬스 전문 유관기관들은 이날 강원형 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한 3단계 플랜을 집중 논의했다.
이미 바이오헬스 산업기반을 구축한 춘천-원주권은 연구개발(R&D)거점 단지로 육성하고 평창과 정선 등 남부내륙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강원도의 강점으로 꼽히는 데이터산업 등과 연계해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의료 AI 반도체’ 등 첨단의료 융복합 기술개발에 도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수십여년 전부터 바이오헬스를 주력산업으로 키워온 만큼 전국적으로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내 기업의 바이오헬스 분야 총 생산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1998년 생물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해 2000년대 초 춘천(바이오), 원주(의료기기), 강릉(해양바이오) 3개 거점 인프라를 구축했다.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와 춘천 강소연구개발 특구, KIST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등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또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전국 최초·유일의 비대면 진료실증 경험과 디지털치료기기 기반을 갖췄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는 바이오헬스 산업에 종사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들이 원하는 모든 가능성을 시험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실증 공간이자 데이터 은행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