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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세계 표준 좌표 적용 지적(地籍)공부 도내 첫 완성

113년 만 일본 잔재 청산 의미

【횡성】세계 표준 좌표를 적용한 지역 토지 도면이 강원도내에서 처음으로 완성됐다.

횡성군은 군 전역 지적(地籍) 공부상 지적 경계 위치 기준을 국제 표준으로 변환하는 ‘세계 측지계 전환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달 28일 최종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적 경계 위치 기준 변환은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구시대 측량기법의 도면을 완전히 개량한 첨단 도면으로 ‘113년 만의 일본 잔재 청산’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군은 2020년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세계 측지계 좌표 변환을 시작해 3년만에 군 전역의 도해 지역 19만 4,005필지, 경계점 좌표 등록부 시행 지역 8,067필지 등에 대해 모두 변환을 마쳤다.

그동안 우리나라 지적공부는 1910년 토지조사 당시부터 일본의 동경원점을 적용한 지역측지계를 사용해 왔으나,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측량오차가 커져 국내에서는 국제표준과 대비해 무료 365m 오차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로인해 항공사진, 전자지도, 네이게이션과 포털지도 등 디지털 분야 활용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

세계 측지계는 기존 지역 측지계에 비해 월등히 정밀하며, 군 전역의 GNSS 위치정보를 지적 측량에 실시간 활용할 수 있는게 됐다는 점에서 저비용·고효율의 측량 제도 정착이 예상된다.

신승일 군 토지재산과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드론촬영을 추진하는 등 공간 정보 관련 분야에서 선도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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