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한국 대중가요 박물관 원주 건립이 추진된다.
원주문화원은 대중음악 100여년의 역사와 문화 등을 한자리에 담은 대중가요 박물관을 원주에 건립하기 위해 한국가요작가협회와 협의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설명회 및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대중가요 박물관은 대중가요 작곡·작사가 및 가수들의 육필악보, 음반, 물품 등을 보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원주 대중가요 박물관은 박물관, 1,000석 규모 콘서트홀, 사무실 겸 작가 공동 작업장연예인 공동체 마을 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문화원은 원주시에 건의해 부지 및 인프라 등을 확보하고 이후 박물관 건립은 대중가요 관계자 기금 모금과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원주문화원은 이달 초 원강수 원주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박물관 건립을 건의하기도 했다.
전국에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박물관은 일부 있지만 지자체 차원의 대규모 대중가요 박물관은 아직 없어 원주 대중가요 박물관이 생기면 국내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현 원주문화원장은 "국내 대중가요가 K-POP 열풍 등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만큼 대중가요 박물관을 중심으로 원주가 거쳐가는 도시에서 머물고 찾아가는 관광도시로 활성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원주만의 시설이 아니라 국내 대표시설로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