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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정규리그 7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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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가입비 여부에 따라 PO 진출 가능성

◇지난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DB 이선 알바노가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를 터트리자 DB 선수들과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DB가 최종 6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순위를 뒤집으며 리그 7위를 확정지었다.

김주성 감독대행이 이끄는 DB는 지난 26일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71대76으로 패했다. 하지만 앞선 경기에서 8위 수원KT가 전주KCC에 88대89로 패하면서 정규리그 최종전만 남겨 놓고 경기 차를 2경기 차로 유지, 리그 7위를 확정했다.

6위 전주KCC와의 경기 차도 2경기가 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PO) 마지막 진출권은 KCC에게 내준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PO 가능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5위에 오른 고양 캐롯이 특별회비 잔여금 10억원을 오는 31일까지 KBL에 납부하지 못할 경우 캐롯의 PO 진출권이 7위인 DB에게 양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

PO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DB로서는 7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극적인 결과다. 지난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66대84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할 당시만 해도 DB는 7위 수원KT에 3경기 뒤진 8위였다. 하지만 이후 DB가 3연승, KT가 3연패를 기록하며 공동 7위가 됐고, 지난 23일 공동 7위인 상태에서 맞대결을 벌여 DB가 82대70으로 승리하며 순위를 역전시켰다. 내친김에 DB는 지난 25일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이선 알바노의 극적인 역전 3점 버저비터로 5연승을 달리며 7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비록 PO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DB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투지를 보여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올 시즌 수차례 무기력한 연패에 빠졌지만 마지막에 극적인 승리를 연이어 따내며 선수단에 실망했던 팬심(心)을 돌아서게 했다. DB는 오는 29일 정규리그 최종전 서울SK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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