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금값' 역대 최고…한돈 40만원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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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불안에 한달새 10%나 치솟아 3.75g당 ‘36만2,000원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은행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며 안전자산인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 1돈의 가격이 35만원을 훌쩍 넘었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도 모자라 당분간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강원도 내 금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금 1g 시세는 8만3,49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월 금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실물 거래가는 더 높은 가격대에 형성됐다. 같은 날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1돈(3.75g)은 36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 달 전(32만9,000원)과 비교해 무려 10%나 올랐다. 27일 기준으로는 35만2,500원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값이 치솟은 것은 미국 SVB 파산과 스위스 대형은행 CS 위기 등 국제 금융 불안 때문이다. 이에 실물 자산인 금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금값 상승에 도내 금은방·금거래소를 찾는 발길은 자취를 감췄다. 춘천 명동에서 금거래소를 운영하는 하모(30대)씨는 “금값이 오르면 매입 고객은 물론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매도 고객도 거래를 하려 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말과 비교해 거래소를 찾는 방문객이 2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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