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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초점]엔데믹 시대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시범공항 지정 시급

진종호 도의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 공약을 했다. 양양공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강원도 5대 거점별 관광테마 개발과 설악산 케이블카와의 연계로 글로벌 관광을 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을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관광산업 성장의 기폭제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와 연계해 나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개발을 촉진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는 이뤄져 있다.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운영되는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있어 제반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플라이강원은 2026년까지 현재 항공기 3대에서 14대로, 운항노선은 6개에서 24개로, 운항편수는 올해 2,147편에서 1만1,668편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110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2022년 하반기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국내외 방역상황을 고려해서 지정을 미뤄놓은 상태다. 최근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외국인 여행 수요를 양양국제공항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이 4월에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의 성공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돼야 할 선행과제로 국제선 정기 운수권 추가 배분 및 기배분 운수권 운항횟수 증대, 여객터미널 연간 활용률 50% 시점까지 공항주차료 면제, 김포공항 대비 유류비 7% 등이 꼽히고 있다. 지상조업비가 14∼19% 비싸므로 한국공항공사가 유류 공급 등 지상조업 직접 시행, 외국인 관광객 체류 및 소비 촉진을 위한 시내 면세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 등도 필요하다. 외국인 무사증 입국, CIQ 보안검색 지상조업 인력 확보 및 조기 배치로 24시간 공항 운영도 해야 한다.

국내 8개 국제공항 중 유일하게 공항 기본시설인 평행 유도로가 없는 공항으로 항공기 안전과 슬롯 증대를 위해 이를 조기 신설해야 하며 포화 상태인 680면의 주차장 조기 확장도 절실하다. 플라이강원의 기재 추가 도입으로 주기장은 절대 부족하다. 긴급 확장을 비롯해 운영 주관 항공사로 플라이강원 지정 등 시급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 같은 과제들이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과 함께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 또한 플라이강원 운항정보 집중 홍보가 필요하다. FIT(개별관광객)를 위한 도내 시·군 소재지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와 서울과 수도권 연결 시외버스의 양양공항 경유도 이뤄져야 한다. 시·군 연계 광역시티버스 또는 셔틀버스 운행 등 대중교통망도 확대 운영해야 한다. 양양공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집중 유치하면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관광산업도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양양국제공항 인바운드 시범공항의 신속한 지정과 함께 선행돼야 할 여러 선행과제도 빠짐없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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