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도·횡성군·KCL·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연구기관’ 공동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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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사용 후 배터리 복원 국가공인 센터’ 구축키로
배터리 재제조 글로벌 시장 2025년 21조 유망산업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강원도, 횡성군과 공동으로 2027년 횡성 묵계리 일원에 ‘지속가능한 이모빌리티(전기차) 산업’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한다.

그동안 이모빌리티 산업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올인해 왔으나 대기업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도와 횡성군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차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명기 횡성군수,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20일 도청에서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원도와 횡성군, 현대차 등은 173억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횡성 묵계리 이모빌리티 클러스터에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배터리 재제조 산업은 수년간 사용해 성능이 떨어진 전기차의 배터리를 분해한 후 셀(Cell)을 재조립해 원래의 성능으로 복원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재제조 배터리는 전기차에 다시 활용하거나 전기 중장비, 골프 카트, 전기 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에도 쓸 수 있다. 강원도와 횡성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이모빌리티 산업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세계 배터리 재제조 시장은 2025년 21조원, 2040년에는 40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다만 국내에는 아직 재제조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을 등을 시험·평가하는 기관이 없어 개당 2,000만원대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전량 폐기하고 있다.

2021년 2월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 2만6,000대가 리콜 사태를 겪으며 배터리가 대거 쏟아져나왔으나 재제조 평가기관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버려져 자원낭비 논란이 일었다. 강원도는 향후 횡성에 현대차 배터리 R&D(연구개발)기관의 설립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김광철 강원도 전략산업과장은 “국내 최초의 국가공인 배터리 재제조 성능 평가기관을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자원낭비, 환경문제도 해결하는 이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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