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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전 강원FC 대표 축구협회 부회장 사퇴…승부조작 사면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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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 강원일보 DB

홍천출신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가 최근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들에 대한 협회의 사면과 철회 조치에 사과하고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이 전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팬들께 드리는 글'에서 “지난주 축구협회의 징계 사면 관련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부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행정은 충분한 반대 의견과 다수의 목소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축구협회의 일원으로서 축구 팬들의 모든 질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통감한다”며 “부회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다. 있어야 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이동국 KFA 부회장과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도 함께 사퇴의사를 밝혔다.

KFA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갑자기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의 사면을 골자로 한 이사회 의결 내용을 발표해 논란을 자초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사면을 철회했지만 팬들의 비난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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