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되겠습니다"
고교 야구 최대 유망주로 관심받고 있는 강릉고 '오타니' 조대현은 19일 강릉고 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릉고 야구부 소속의 조대현은 팀의 에이스 겸 4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1일 끝난 ‘2023 신세계 이마트 전국고교야구대회’ 에서도 강릉고의 결승 진출까지 매경기 맹활약했다. 하지만 정작 결승전에서는 투구수 제한으로 등판하지 못하며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조대현은 "준결승전에서 투구수를 넘기면서까지 던져 팀의 결승 진출에 보탬이 돼 기뻤다"며 "결승전에서는 제가 못 뛰었지만 1학년 (박)지훈이가 좋은 활약을 해 후회는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직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다음달 열리는 황금사자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향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때 지명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뛰어난 실력과 신체조건 등으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에 비견돼 '조타니'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너무 영광스러운 별명이고 주변에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별명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교 야구의 최고 명장이자 2016년부터 강릉고를 이끌고 있는 최재호 감독도 제자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최 감독은 "프로야구를 보더라도 투수와 타자가 모두 되는 선수는 드물다"며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있어 고맙다"고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