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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10호골 작렬,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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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리버풀 원정서 10호골 달성
EPL 역사상 10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

◇손흥민이 지난 1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전에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1·토트넘)이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리버풀전에 선발 출전해 팀이 1대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투입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으로 쇄도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리그 10호골이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EPL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EPL 데뷔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에는 4골에 그쳤지만 이후 매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3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유럽 빅리그 10번째 두 자릿수 득점 시즌을 만들어냈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EPL 역사상 10번째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웨인 루니(11시즌 연속), 프랭크 램파드(10시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게로(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 마이클 오언,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이상 7시즌) 등으로 손흥민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올 시즌 부진하다는 비판 속에서도 4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3월19일 사우샘프턴전에서 EPL 역사상 49번째로 통산 50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8일 브라이튼전에서 대망의 EPL 100호골을 달성했다. EPL 역사상 34번째 100골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EPL 역사상 19번째로 100골-5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제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EPL 전설이 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3시즌 연속 득점 탑10이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17골로 득점 4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현재 득점 공동 14위로 10위인 외데가르드(아스널)와는 2골 차다. 4경기만 남겨 놓은 가운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리버풀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48분 프리킥으로 히샬리송의 헤더 동점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시즌 5호 도움으로 0대3으로 뒤지던 토트넘은 3골을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트넘은 1분 뒤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진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1~4위) 확보가 더욱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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