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경제일반

[이코노미 플러스]1분기 강원도 건축 인허가 7.8% 착공 12% 증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국토교통부 '1분기 건축 인허가 현황'
전국 건축물 인허가·착공 물량 동반 감소
광역지자체 중 강원·부산·대전만 증가

올해 1분기 전국 건축물 인허가·착공 물량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재값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건설기업들의 주거사업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강원도는 공업, 교육·사회분야가 물량 증가를 주도하며 인허가·착공 면적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국 인허가·착공 건축물 동반 감소=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인허가 면적은 3,718만1,000㎡로 전년동기(4만656㎡) 대비 8.5% 감소했다. 동수는 3만6,447동으로 1년 전(4만6,550동)과 비교해 1만103동(21.7%) 줄었다. 통상 건축 인허가부터 착공까지는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인허가 물량은 건설업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현재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착공 면적도 감소했다. 1분기 전국 착공 면적은 1,870만㎡로 전년동기(2,624만㎡) 대비 28.7% 축소됐다. 동수는 2만6,248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4,715동)보다 8,467동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32.3%, 24.9%씩 줄었다.

인허가·착공 면적이 동반 감소한 것은 자재값 상승,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건설기업들이 주거용 건축 사업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자재값이 올랐는데 금융비용까지 오르니 건설사 입장에선 사업을 시작하기 리스크가 컸던 시기"라고 분석했다.

■강원도는 공업·교육용 건축물 늘며 착공 증가세=강원도의 경우 인허가·착공 건축물 동수는 줄었지만 면적상으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도내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2,660동, 연면적으로는 128만㎡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동수로는 9.2% 감소, 연면적으로는 7.8% 증가한 것이다. 인허가 건 자체는 줄었지만 대형 건축물 위주로 인허가가 이뤄지며 면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현행지표인 착공 물량 또한 12% 늘었다. 올 3월 말 기준 도내 공 면적은 64만3,000㎡로 전년 동기(57만5,000㎡)보다 6만8,000㎡ 늘었다. 다만 건축물 동수 기준으로는 1,998동으로 집계, 1년 전(2,299동)보다 13% 줄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인허가·착공면적이 모두 늘어난 지역은 대전, 부산, 강원 3곳 뿐이다.

건축물 용도별로 살펴보면 인허가에선 주거용 건축물이, 착공에선 교육·사회, 공업용 건축물이 면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도내 주거용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58만1,000㎡로 전년동기보다 22.6% 늘었다. 같은 기간 착공된 도내 공업용 건축물 면적은 10만1,000㎡, 교육·사회용 건축물 면적은 11만㎡였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278.1%, 147.8% 증가한 수치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1분기 강원도에서는 공장, 학교 등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대규모 건축물 위주로 착공이 이뤄지며 인허가와 준공이 모두 감소하는 전국적인 흐름에서 비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