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포럼 2022의 마지막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이 어우러진 명품 강의로 마무리됐다.
지난 3일 춘천 호텔오라베어스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강원일보가 함께하는 ‘글로벌 리더·차세대 CEO포럼’ 마지막 12회차 강연은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연세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우리에게 친숙한 박지혜 교수는 카네기홀 시즌 개막주간 한국인 최초 독주, 테드(TED) 강연 한국인 첫 메인 콘퍼런스 연사, 대한민국예술문화인 대상 수상 등 다양한 기록과 함께 스타트업 대표, 유튜버 등 폭넓은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독일 정부로부터 무상 지원 받은 세계 3대 바이올린 명기 1735년산 ‘과르네리’를 들고나온 그는 강연 도중 자신이 창작한 클래식 음악을 여러 곡 선보였다. 동시에 테드 강연 메인무대에 섰던 이야기부터 코로나19로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자 빠진 극심한 방황의 시간, 또 이를 극복한 경험담 등을 공유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 이후 ‘무대+청중’이라는 공식이 파괴되면서 더 넓은 관점에서 클래식을 바라보게 됐다”면서 “그 이후는 음악계의 융합과 혁신을 향한 도전의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여러 행보의 동기, 과정과 비전을 소개해 수강생들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했다.
현시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인공지능) 퍼포머’이기도 한 박 교수는 강의 중간 AI와 음악을 접목한 공연도 펼쳤다. 비발디 사계의 겨울을 연주한 뒤 베토벤의 AI 바이올린소나타 11번을 피아니스트 김규태 교수와 협연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AI와 함께 공연하면서 오히려 혁신의 중심은 기술이 아닌 ‘마음’임을 확신하게 됐다”라며 “AI가 발전할수록 마음, 가치는 더 사랑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실과 가상세계가 공존하는 최초의 메타버스 공연장을 설립한 일화를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들을 자신의 자작곡 Life Is Drama(인생은 드라마다) 연주를 통해 표현했다.
강연이 공연에 이성을 채우고, 공연이 강연에 감성을 채우는 무대가 거듭되면서 참석한 CEO들은 어느새 수강생이자 청중으로서 감동적인 무대에 몰입 됐다.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아리랑을 재 해석한 ‘지혜 아리랑’을 들려준 박지혜 교수는 “부족하지만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유튜브로도 활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혁신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강원일보 독자분들을 가장 만나고픈 장소는 바로 무대 위”라며 대면 공연 홍보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