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尹 대통령 취임 1년, 지표로 본 강원경제] 물가 잡았지만 수출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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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들 “체감경기 나아졌다” 경제회복 기대감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을 맞았다. 그동안 달라진 물가, 실업률,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강원경제를 살펴본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 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등에 따른 고유가·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로 인한 증시 불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대내외 경제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이 여파로 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1년6개월만에 3%대로 낮아졌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6(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았으며 2021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3%대로 둔화됐다. 다만 식자재값 급등에 따른 외식비용 상승은 여전히 가파르기 때문에 체감 효과는 미흡하다.

지난해 5월 2.4%였던 도내 실업률은 올 1월 7%를 넘기며 17개 시·도 중 최고를 기록하며 치솟았다가 3월 3%로 낮아졌다. 고용률은 지난해 5월 63.8%에서 올해 3월 62.8%로 감소했다.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강원수출은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가 발표한 ‘2023년 2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수출액은 1억9,784만 달러(환율 1,309.5원 기준 한화 2,590억 7,148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18.8% 줄었다. 강원 수출액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 8개월 연속 감소는 2015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도내 기업들은 체감경기가 올들어 처음으로 나아졌다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도내 6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3년 3월 기업경기 동향 및 4월 전망’에 따르면 이 기간 강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3으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2월부터 이어진 하락을 4개월 만에 되돌리며 60포인트 위로 올렸다. 비제조업의 업황도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5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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