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현상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춘천 출신 유병팔(92) 박사가 춘천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7일 시장 접견실에서 유병팔 미국 텍사스주립대 명예교수를 초청,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은 유 명예교수를 축하하기 위해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최면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 명예교수, 김세환 강원대 체육교육과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 명예교수는 자신이 쓴 책 ‘125세 건강 장수법’을 육 시장에게 선물하면서 “시장님이 125세까지 건강을 유지해 좋은 일을 많이 해주시면 노화를 연구하는 사람으로 더 기쁜 일이 있겠느냐”고 미소 지었다.
이어 유 명예교수는 “감사패를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해 처음엔 거절했고 지금도 송구스럽다”며 “세계적인 문학가들이 걸작을 낸 것이 젊은 시절이 아니었듯 신체 기능은 얼마든지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 시장은 “책의 효과가 잘 나타났는지 유 교수님께서 나중에 직접 꼭 확인 해달라”고 화답했다.
춘천고(22회)를 졸업한 유 명예교수는 미국 미주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스사주립대에서 생리학과 교수로 재임했고 1988년 호암상(의학 분야)을 수상했다. 영양과 산화스트레스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