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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읍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반대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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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7일에는 총궐기 대회 예고하기도
"폐기물, 생산자 책임주의 입각해 처리돼야"

◇주문진 폐기물매립장설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6일 주문진문화교육센터에서 주민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강릉=류호준기자

속보=태영동부환경이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 폐기물 매립시설(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본격화(지난 24일자 12면 보도)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주문진 폐기물매립장설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6일 주문진문화교육센터에서 주민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강릉시 주문진읍과 연곡면, 양양군 현남면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이날 열린 결의대회에는 시군 관계자와 주민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폐기물 매립시설 건립시 인접마을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천년, 만년 사라지지 않는 유해성분이 농토를 황폐화 시켜 그나마 남은 농토도 농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추진하고 있는 매립장은 전국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쓰레기를 주문진으로 가져와 강릉과 양양을 포함해 동해안을 모두 다 죽이는 것"이라며 "청정지역에 돈 몇 푼으로 지역주민을 현혹시키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폐기물은 생산자 책임주의에 입각해 처리돼야 마땅하다"며 "주문진 지역은 이러한 산업폐기물과는 아예 관련이 없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공대위는 다음달 27일 대규모 총궐기 대회도 예고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태영동부환경은 강릉시 에코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을 오는 8월 14일까지 실시하기로 최근 공고했다. 이에 공대위는 이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이날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문진 폐기물매립장설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6일 주문진문화교육센터에서 주민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강릉=류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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