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CEO아카데미]국제 정세는 경제흐름 풀어내는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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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걸 MBC 딩딩대학 공동대표 강연
미중 갈등 본격화로 글로벌 공급망 붕괴
기후재앙까지 덮치며 기업 비용부담 커져

강원일보 CEO아카데미가 25일 본사 강당에서 양효걸 전 MBC 경제부기자의 핵심 글로벌 경제 키워드 국제 경제의 대전환,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이란 주제로 열렸다. 김남덕기자
강원일보 CEO아카데미가 25일 본사 강당에서 양효걸 전 MBC 경제부기자의 핵심 글로벌 경제 키워드 국제 경제의 대전환,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이란 주제로 열렸다. 김남덕기자

강원일보CEO아카데미 6회차 강연을 맡은 양효걸 딩딩대학 공동대표는 '국제 경제의 대전환,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을 주제로 도내 경제인들이 눈 여겨봐야 할 글로벌 경제 키워드를 소개했다.

지난 25일 강원일보사 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양효걸 대표는 "미중 갈등이 본격화되며 세계 경제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뒤바뀐 국제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공급망 붕괴'를 꼽았다. 과거에는 국가 간 무역 자유화(WTO체제)를 바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밸류체인을 형성했다면, 최근 들어 중국이 몸집을 키우며 밸류체인이 약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해외로 나갔던 공장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이 관측된다. 더 나아가서는 사이가 좋은 동맹국끼리만 공급망을 공유하는 '프렌즈쇼어링'까지 대두되고 있다. 프렌드쇼어링이 심화될 시 에너지를 비롯한 자원은 무기처럼 작용하며 경제에 위협이 된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 속 기후여건까지 나빠지며 기업의 비용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유치를 위해 ESG경영 도입이 불가피한데, ESG경영은 많은 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비용효율화를 위해 '다운사이징'을 추진하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인력을 로봇, AI, GPT 등 기술력으로 대체하는 흐름도 주류가 되고 있다.

양효걸 대표는 "국제 정세에서의 미중 갈등은 경제상황에서의 세력 불균형과 편가르기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미중 갈등을 심화시키는 방식으로 영향을 준다"며 "이같은 흐름에서 미국의 반도체 규제, G7 회담 등을 살펴보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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