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중언

[언중언]‘K-웰니스 도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인종·종교·정치·경제·사회의 상태 여하를 불문하고 고도의 건강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의미다. ▼양구 초입에 들어서면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라는 슬로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맞춰 민선 8기 양구군은 ‘다시 뛰는 청춘양구, 군민 중심의 행복양구’를 군정구호로 내걸었다. 건강한 주민이 모든 곳에서 중심이고 주인공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맛 나는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양구군은 최근 강원도 1호 K-웰니스 도시로 인정받았다. 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선정한 K-웰니스(식품건강분야·시래기) 도시는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을 주제로 삶의 질을 높이는 총체적 활동이자 몸과 마음, 정신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강원도를 대표하는 웰니스 도시라는 권위를 바탕으로 K-웰니스 푸드&투어리즘 페어, K-웰니스 데이, 베트남 K-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엑스포 등 국내외 전시회 및 콘퍼런스에서 양구지역을 최우선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구군은 시래기 명품화를 기반으로 지역문화를 가미한 음식관광 활성화와 수목원~대암산용늪 생태탐방로~동면 팔랑리 양수골 옛길 복원 등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힐링 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또 남북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비무장지대(DMZ) 및 안보관광지, 산양증식복원센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두타연 트레킹 코스 등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관광 명소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이전과 계속된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양구군이 전 세계인과 도시인들이 다양한 먹거리와 건강을 위해 즐겨 찾는 웰니스산업의 특화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