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먹구름 드리운 소상공인·전통시장, 6월 전망경기 동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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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BSI 3개월 연속 상승
6월 전망BSI는 전월대비 하락 소비위축 영향

◇소상공인 5월 체감경기지수, 6월 전망경기지수(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새학기와 가정의달 영향을 받아 한동안 회복세를 보이던 강원도 내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이 늘며 회복세 역시 잦아들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한 76.7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통시장 체감BSI도 한달 전보다 1.5포인트 오른 60을 기록,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BSI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6월 전망지수는 내리막 그래프를 그렸다. 소상공인 6월 전망BSI는 전월과 비교해 4.7포인트 하락한 89.8을 기록했다. 전통시장은 74.6으로 지난달보다 13.9포인트 내렸다.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들은 5월까지 봄 날씨 등 계절요인에 의한 유동인구가 늘고 가정의 달 특수로 경기가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6월부터는 무더운 날씨로 유동인구가 감소하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 또한 감소하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병진 강원도자영업자총연합회 이사장은 "고객 수가 줄면서 소상공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실정"이라며 "7~8월 휴가철 특수도 동해안 일부 관광지에 국한되는 이야기로, 일반적인 시내 상권은 당분간 경기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2,400개 업체, 전통시장 1,300개 업체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됐다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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