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예술로 하나되는 평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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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예술인회, 서울·화천에서 연이어 전시회

◇길종갑 작 ‘이상한 풍경’

화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예술인들 단체인 화천미술인회가 서울(금보성아트센터· 1~10일)과 화천(화천갤러리·14~30일)에서 연이어 전시회를 서보인다.

‘예술로 하나되는 평화展(전)’을 타이틀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화천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안고 작업에 몰두하는 25명의 작가들이 ‘평화’를 키워드로 창작한 유니크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신의 고향인 화천 사창리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길종갑 화백은 특유의 부감(俯瞰)으로 표현한 ‘이상한 풍경’에서 시공을 넘나들어 선계의 어디쯤에 머물며 합일의 경지, 또는 변화의 진행과정 등을 복합적으로 묘사해 내고 있다.

최수빈 작가는 ‘정물’을 통해 그리움의 정서를 나타내고 있고, 박세아 작가는 아빠와 아들의 동행(함께 가자 우리)을 통해 ‘어우러짐’을 노래한다. 박영미 작가는 체스판 위에 말을 그려넣은 ‘순환적 모순 2’를 통해 질서와 무질서의 공존 그리고 그것의 순환을 얘기하고, 임순이 작가는 ‘매화등’을 통해 부지런하고 애틋한 사랑의 의미를 담는 등 각각 작품마다 독특한 시각과 다양한 스토리 텔링이 가득하다.

전수민 회장은 “(우리는) 분단이라는 민족에 새겨진 슬픈 기억으로 늘 긴장 상태 속에서 살아온 아픔이 있다”며 “장르를 넘나들며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장을)방문하시는 분들의 마음에 평화의 힘이 젖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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