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철원 화강변 쓰레기로 몸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일부 행락객 불법 투기 눈쌀
군 이달부터 계도·수거 나서

◇지난 5일 김화읍 화강 장수대교 인근에 일부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놓여있다.

【철원】철원 화강변이 일부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6일 현충일 연휴 동안 김화읍 화강변에는 60~70여대의 차량들이 오가며 차박 및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겼다. 화강은 수심이 깊지 않고 모래톱 등이 잘 보존돼 가족 단위 행락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행락지다.

하지만 일부 행락객의 비양심적인 쓰레기 불법 투기로 인해 화강변이 멍들고 있다.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구역임을 알리는 경고 팻말이 붙어있지만 쓰레기가 가득 찬 종량제 봉투와 먹다 남은 음식물, 각종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이 나뒹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르게 하고 있다. 또 낚시객들이 버린 용품과 담배꽁초, 타다 남은 나무 장작 등이 화강변 곳곳에 버려져 있다. 화강변 인근의 한 공중화장실에도 일부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철원군은 이달부터 행락지 쓰레기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화강변을 비롯한 지역 주요 행락지에 총 20명의 기간제 환경정화원을 배치해 행락객을 대상으로 쓰레기 투기 방지를 위한 계도와 함께 행락지 청소 및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다.

화강변의 불법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원 A씨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수풀 사이로 쓰레기를 버려 청소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일부 행락객들의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 9월까지 화강을 비롯한 동송과 근남 등 지역 주요 행락지에 환경정화원을 배치해 청소 및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