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민체전이 열리고 있는 강릉지역 상경기가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기간 활기를 찾았다.
6일 강릉 시내와 바닷가 등 주요 관광지는 현충일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연휴 기간 동안 화창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나들이객들은 중앙시장과 경포대 등에서 연휴를 즐겼다. 아직 해수욕장은 개장하기 전이지만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들도 있었다 안목해변과 사천해변 등에서 모터보트나 서핑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사천해변에서 서핑숍을 운영하는 신진호(27)씨는 "지난 주말과 비교했을때 하루 평균 손님이 2~3배 정도 늘었다"며 "강릉 산불 등으로 침체됐던 지역 경기가 여름을 앞두고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강릉에서 개막한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등 9,420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계자 등을 합치면 대회 기간 동안 1만명 이상이 강릉을 찾으며 시내 숙박업소와 식당 등은 대부분 예약이 가득찼다. 지난 주말 강릉 톨게이트를 통해 2만8,723대의 차량이 들어왔으며 연휴 기간 동안 총 진입 대수는 6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강릉의 축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도단위 행사인 '강원특별자치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개최되며 강릉 단오제도 18~25일까지 강릉 남대천 일원서 열린다. 7월에는 강릉세계합창대회도 예정돼 있다.
심훈섭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연휴와 도민체전 등으로 외부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다"며 "지역 행사와 해수욕장 개장 등도 앞두고 있는 만큼 강릉의 지역 경기 활성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