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시가 유소년 축구 지원을 강화하며 ‘축구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를 바탕으로 춘천을 강원도의 축구 중심 도시로서 공고히 하겠다”며 “유소년 축구 육성과 훈련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축구 구단과 연계한 시스템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지역 유소년 축구단은 2021년 11월 U-12 팀이 창단한데 이어 지난해 6월 U-18팀, 12월 U-15팀이 차례로 결성되며 유소년 축구선수 성장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춘천스포츠클럽과 시체육회로 이원화된 연령별 팀 운영 주체를 K3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춘천시민축구단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종의 유스팀 개념으로 안정적인 선수 수급과 지역 축구 유망주가 타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각 연령별 팀은 20~30여명의 선수가 소속됐다.
이와 함께 시는 유소년 축구단을 위한 재정적인 뒷 받침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각 팀별 6,000만원이던 지원 예산을 올해 7,200만원으로 늘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과 훈련 용품 구입 등을 돕고 있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지역연계 공공형스포츠클럽 공모를 통해 교육 예산도 함께 지원 받는다.
시가 2년 연속 주최하는 손흥민국제유소년친선축구대회도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며 저변 확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7~10일 열리며 6개국 11개 팀 선수단 165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시는 8일 오후 7시 시청 광장에서 참가 선수들을 위한 환영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