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철원군이 오는 21일부터 제2땅굴을 포함한 비무장지대(DMZ) 평화안보관광을 재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코로나19 등으로 운영이 중단된 지 4년만이다.
철원군은 2019년 10월 ASF 발생으로 제2땅굴 등 DMZ평화안보관광을 중단했었다. 이후 2021년 3월 ASF 위험성 평가를 완료, 월정리역과 철원평화전망대 등 DMZ평화안보관광을 부분적으로 실시했다. 다만 밀폐공간인 제2땅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해왔다. 군은 코로나19 시기에도 제2땅굴 앞 노후 전시관 리모델링 및 내부 안전점검을 진행, 재개방을 대비해왔고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맞춰 오는 21일 제2땅굴을 포함한 DMZ평화안보관광 코스를 정상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DMZ평화안보관광은 민간인통제구역 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월정리역을 둘러볼 수 있는 3시간 코스다. DMZ평화관광 접수처에서 승인을 받아 평일과 주말 하루 4회 운영한다. 출발 시간마다 인솔차량을 선두로 접수한 차량들이 함께 이동한다. 개인 승용차는 당일 현장 접수하며 단체관광은 반드시 접수처에 사전 예약을 문의해야 한다. 제2땅굴의 경우 다수 인원 입장으로 인한 혼잡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단체 방문객의 현장 접수는 제한된다. 군은 제2땅굴 재개방과 DMZ평화안보관광을 통해 철원만의 특색있는 관광지를 소개하는 한편 평화안보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
김현석 군 시설관리소장은 "민통선 내 평화안보관광의 중심지인 제2땅굴을 비롯해 겨울철 두루미 생태관광 등을 활성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