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글로컬대학' 강원자치도내 대학 어떤 청사진 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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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강릉원주대 '1도 1국립대'
연세대미래 디지털 생태계 구축
한림대 교육과정 혁신 AI기반 전환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선정된 강원특별자치도 내 대학들은 각각 지역 특색을 살린 혁신기획서를 제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20일 진행한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통해 각 대학의 통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본지정 대비를 요청했다.

강원대-강릉원주대의 경우 캠퍼스들이 하나의 거버넌스를 이루고, 동시에 각자의 독자성이 드러나도록 특성화를 도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대학은 '1도 1국립대'를 통해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 강릉캠퍼스는 ‘지학연협력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역산업 거점’으로 각각 특성화, 지역간 문화·사회·산업의 격차가 큰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연세대미래캠퍼스는 도시와 대학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중심의 지역 · 산업 · 학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점이 특징으로 거론됐다. 특히 캠퍼스가 소재한 원주시내에 의료기기 기업, 바이오헬스기업, 보건의료 공기업 등이 위치해 있는 점을 십분 활용, 연계를 도모했다. 이를 통해 대학 내 보건‧의료 및 AI 산학융합 지구를 만들어 지역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한림대는 교육과정 전반을 AI 기반으로 전환, 맞춤형 교육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 '교육 혁신' 과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양희 총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의료 ·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미래 유망 분야 특성화와 교육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 등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 협력하는 두뇌 집단형 글로컬 대학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김우승 글로컬 위원회 부위원장은 "글로컬대학을 향한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예비지정대학들은 9월까지 지자체, 지역산업체와 공동으로 구체성, 진정성, 지속가능성 및 실행력이 담긴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별도의 본지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각 대학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평가를 거친 후 10월 말 글로컬대학 10개 내외를 최종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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