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구체적 로드맵 수립·지역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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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기회와 전망](상)예비관문 통과한 대학들의 과제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우승 부위원장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내 대학 4곳이 지난 20일 교육부의 대규모 지역 대학 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 에 예비 지정되면서 지역과 대학의 동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컬대학이 대학간 서열화를 부추기고, 빈익빈 부익부 문제를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강원일보는 예비지정 대학들의 과제와 글로컬대학 사업이 지역과 지역 대학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상)예비관문 통과한 대학들의 과제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 된 도내 대학들이 본격적인 '글로컬대학' 본지정 준비에 돌입했다. 본지정에서는 연차별 실행계획, 성과관리체계, 지역사회 공헌 가능성 등 실질적인 혁신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만큼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도내 각 대학들은 예비지정 당시 제출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강점을 살려 준비 절차를 준비 중이다.

강원대·강릉원주대의 경우 도내 균형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며, 연세대미래캠퍼스는 원주 지역의 특성을 살려 데이터, 디지털 중심의 지역 · 산업 · 학문 생태계를 구축할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림대는 ‘AI 교육 기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 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융합클러스터 기반 교육 및 연구, AI기반 선진 교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벽도 만만치 않다. 대학 구조와 규모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학내 설명과 구성원들의 의견 통합 절차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연세대미래캠퍼스는 지역에 위치한 보건의료기업·지역 내 각 교육기관과의 협력이 관건인 만큼 실질적인 협력 실현이 과제다. '고유의 지식으로 훈련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혁신 과제의 하나로 제시한 한림대는 구체적인 실행 가능성을 제시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10월께 확정 발표되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10개 대학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학과 지자체의 보다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지자체의 지원 및 투자 계획도 선정 기준에 포함되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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