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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출신 원로배우 박규채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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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출신 원로배우로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을 역임한 박규채씨가 지난 1일 1시5분께 별세했다. 박규채는 최근까지 폐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생인 고(故) 박규채씨는 고려대 농학과를 나왔으며 국립극단에 입단해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1961년 MBC 성우를 거쳐 1962년 KBS 전신인 서울중앙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이승만 정권의 이기붕 부통령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제1 공화국’을 비롯해 ‘야망의 25시’, ‘거부실록 - 김갑순’,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강사모 활동당시의 박규채 원로배우(사진 맨 왼쪽). 강원일보 DB

특히 강원도민회를 비롯해 도출신 연예인 모임인 ‘강사모’ , 강원도에 봉사하는 방송인 모임인 ‘강봉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하지만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야당 총재였던 김영삼 후보(전 대통령) 지지 연설을 한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고(故) 박규채씨는 대한민국 국민포장, 대한민국아카데미 문화대상, 문교부장관 한국사회교육유공자 표창 등을 수상했다. 고(故) 박규채씨의 빈소는 경기 안산 단원병원 장례문화원장례식장이다. 발인은 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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