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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현 전 의원 中 고추농가와 대량 계약재배 성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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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순우리식품 대표 자격... 중국 내몽골 200만평 재배

◇조일현 전 국회의원(사진 가운데)이 지난달 28일 중국 내몽골 내 자치구인 카이루 현에서 중국 심양양광무역공사와 농산물(고추) 생산과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합동서(계약서)를 교환했다
◇조일현 전 국회의원(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달 28일 중국 내몽골 내 자치구인 카이루 현에서 중국 심양양광무역공사와 농산물(고추) 생산과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합동서(계약서)를 교환한 후 고추 보관창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통'으로 알려진 조일현 전 국회의원이 중국 고추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 가공, 판매로 연결되는 고수익 모델을 발굴해 관심을 모은다.

홍천의 영농조합법인 '순우리식품'의 대표이사인 조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중국의 자치구인 내몽골 내 자치구인 카이루(開魯)현에서 중국 심양양광무역공사와 농산물(고추) 생산과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합동서(계약서)를 교환했다.

카이루현 내 66만여㎡(20만평)의 밭에 고추 파종을 할 수 있는 종자를 공급하고, 중국측에서는 향후 그 10배인 660만여㎡(200만평)의 밭에서 재배되는 2만5,000톤 가량의 고추를 순우리식품에 판매하는 독점 계약이다.

우리나라 고추 생산 자급률이 20%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고품질 고추를 원가로 구매한 후, 이를 홍천에서 가공해 단가를 높인 후 국내판매 및 해외 수출에 나서기 위한 움직임이다. 생산된 고추는 2009년 홍천화전농공단지에 설립된 순우리식품 공장에서 가공식품으로 재생산된다. 연간 판매목표를 160억원으로 잡을 정도로 대규모 계약이다.

이번 협약은 중국 베이징대 법학박사 출신으로 파견 교수로 활동했을 정도로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조 전 의원이 '부활 농업, 재생 농촌'이라는 법인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고민을 하던 끝에 이뤄낸 결실이다. 고추 뿐만 아니라 '밀'을 우리 땅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추진해 2021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강원도 최초 밀 생산단지로 지정받기도 했다.

조일현 전 의원은 "이번 계약재배는 4~5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 농촌의 살 길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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