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도시 춘천’을 만들어오고 앞으로 완성시켜 나갈 활동가들이 모여 사회적 실험의 성과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춘천시와 춘천사회혁신센터, 강원일보사는 12일 춘천커먼즈필드에서 실험도시 춘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진행된 17개 도시 실험은 소속과 직책, 전문성의 제약 없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과 상인, 시민들이 참여해 특별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날 무용담 발표에 나선 후평동뒤뜰팀 김지영 대표, 서윤희 후평1동 20통장, 안효란 후평1동장은 도심 주차난 고민에서 탄생한 ‘공유 주차장’을 소개했다.
공유 주차장은 낮 시간대 비어있는 원룸 건물의 주차장을 골목 상권을 위해 활용한다. 건물주의 허락을 구하는 일부터 주차면을 그리고 센서 설치, 안내 앱 개발까지 부단히 많은 노력과 손길을 거쳐 빛을 보게 됐다.
안효란 후평1동장은 “실험이 성공할 수 있었고 또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힘은 결국 모두의 관심”이라며 “주민과 상인, 행정의 관심이 합쳐진다면 또 다른 실험들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성과 공유회에서는 도시 실험에 참여한 경험과 사회적 메시지를 ‘일상에서 답을 찾는 골목 실험실’ 연중 보도로 풀어내고 있는 강원일보 김준겸 기자가 ‘실험도시 춘천에서 리빙랩 저널리즘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원일보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소셜 리빙랩 저널리즘은 관찰하는 보도를 넘어 취재원과 함께 실험하며 사회 문제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다.
김준겸 기자는 “우리 마을에서 벌어지는 우리 이야기를 다루는 지역 신문이 주민과 함께 실험하며 다가가니 현안에 더욱 집중하며 관찰력과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공유회에서는 온맘펀 팀의 ‘장애, 비장애간의 공동체 프로그램 개발’, 나풀나풀 팀의 ‘들풀의 가치와 쓸모에 관한 교육’, 새로새김 팀의 ‘페미니즘 문화확산 모델 개발’, 스토리가 팀의 ‘시각장애인 점자환경개선 실험’, 러스틱실레 팀의 ‘제로웨이스트 여행키트 상품개발’ 무용담 등이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