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도 출신 의원들, 9월 정기국회서 치열함 보여야

국정 살피면서도 지역 문제 관심을
접경·폐광지역 활성화 등 현안 산적
정파 초월 응집력과 적극성으로 역할 찾을 때

9월 정기국회가 다가오고 있다. 9월 정기국회는 의원들의 마음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 쏠려 있어 가뜩이나 부실 국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민생을 파고드는 치열함을 보여야 한다. 강원자치도가 출범한 이때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찾아야 한다. 주민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정기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보기 때문이다. 국정 현안을 살피면서도 지역 문제에 깊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소속 정당과 정파가 다르다고 해도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강원자치도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다. 강원자치도 주민의 의견을 정치에 반영하고 자치도의 이익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사람들이다. 강원자치도의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어떤 입법을 발의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강원자치도의 주요 현안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정상적인 착공, 국방개혁 2.0에 따른 접경지역 피해지역의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자립기반 완성을 위한 대체산업 육성,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의 순조로운 진행, 평택~삼척 고속도로 개통, 용문~홍천과 원주~춘천 T자형 연결 철도망 구축 등 산적해 있다. 이 현안들은 기필코 매듭지어야 한다.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9월 정기국회에서 국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각종 환경 규제에 묶여 있던 강원자치도는 그동안 ‘시대적 보상’이 아닌 당연한 ‘자율적 권리’의 몫조차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었다. 강원자치도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 규제 철폐는 환경 훼손’이란 국민적 개념을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 규제 완화를 통해 오히려 환경이 보전될 수 있다는 점들을 강조, 국민적 공감을 얻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강원자치도 출범으로 환경을 비롯한 각종 규제를 풀어내야 하는 부분들은 결국 정치의 영역이다. 지역 정치권은 변화의 시기에 제기되는 중요한 현안의 가닥을 잡고 국가의 정책과 효과적으로 연동시켜야 한다.

이에 소위 실세란 타이틀을 달고 중앙정치권에서 인정받는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거 등장한 지금, 주민과 지역 정치권이 어우러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강원자치도의 힘을 한곳으로 집결시킬 정치력이 요구된다. 모두가 지역 현안 해결과 강원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치권을 향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강원자치도의 현안들은 중앙정치권의 지원 없이는 해결이 난망한 사안들이다. 강원자치도의 수도권 종속은 인구가 적다는 이유보다는 강원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의 정책 응집력과 적극성이 다른 지역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즉, 역동성과 구심력의 부재가 정치적 공복감을 키워 온 것은 아닌지 냉철히 돌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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