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1일 '1도 1국립대' 투표를 앞둔 강원대가 '학생' 마음 잡기에 나섰다.
강원대는 앞서 세 차례 대표단 회의 등을 개최하면서 교수회,직원협의회와의 의견 조율에 성공했으나 학생회와의 의견 불합치로 인해 투표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다. 강원대에 따르면 대학본부가 제시한 안은 학생, 교수, 직원 세 주체 투표권자 총수 2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수 대비 찬성표가 다시 2분의 1을 넘기는 방식으로, 전체 평균 찬성 비율이 5분의 3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학생들의 경우 대학본부 측에 구성원별 찬성 비율이 55% 이상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추가적인 동의 조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김헌영 총장은 오는 9일 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와 춘천캠퍼스에서 글로컬대학 사업 간담회 개최를 예정하는 등 소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만약 논의를 통해 학생과의 의견 합치에 성공하는 경우 '1도 1국립대' 투표 준비가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강원대는 지속적으로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이후 학생, 교수, 직원간 논의의 장을 마련해 투표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