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영월군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농어촌 유학사업'에 서울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생 42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영월군과 도교육청은 농어촌 유학사업 대상인 김삿갓면 옥동초교와 산솔면 녹전초교에 각각 22명과 20명 등 총 42명의 서울지역 학생들이 신청, 평균 1.9대 1의 경쟁을 보였으며 이중 22명의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14일 까지 주소 이전과 전학 등의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군과 도교육청은 이와관련해 14일과 16일 옥동초교와 녹전초교에서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각각 관련 설명회도 갖는다.
군은 농어촌 유학을 위해 영월로 주소를 이전하는 도시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농촌휴양체험 마을 내 주택 소개와 시범학교에 교육경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도 녹전초와 옥동초로 전학하는 학생들에 대해 학생 1명당 60만원의 주거비(유학경비)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영월군은 지난해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한반도면 신천초교를 대상으로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 시범 학교를 운영, 도시지역 신입생 및 전학생을 유치, 재학생을 53명으로 늘리는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도시민들의 안정적인 영월 정착을 위해 김삿갓면과 산솔면의 농촌 체험마을과 협약할 계획”이라며 “폐교 위기의 작은학교에 특화된 교육과정 지원을 통한 학교 경쟁력 강화는 물론 농촌 유학을 통한 도시인구 유입으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