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우리의 삶과 역사 다룬 ‘그의 집이 있다’… 디아스포라 연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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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야외극장
1905년 묵서가(멕시코)로 향한 최초의 이민자 역사
멕시코 극단 ‘TETIEM’과 협업, 실제적 메시지 담아내

◇극단 노뜰은 오는 24~26일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야외극장에서 신작 ‘그의 집이 있다’를 선보인다.

대한민국의 아픈 삶을 그려내는 ‘디아스포라 연작’이 두 번째 작품으로 찾아온다.

극단 노뜰은 오는 24~26일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야외극장에서 신작 ‘그의 집이 있다’를 선보인다. 동시대의 문제를 독보적인 형식으로 창작해내는 ‘노뜰’이 다시 한 번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분석, 그 여정을 따라가 눈길을 끈다.

◇극단 노뜰은 오는 24~26일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야외극장에서 신작 ‘그의 집이 있다’를 선보인다.

‘그의 집이 있다’는 1905년 ‘묵서가(멕시코)’에 최초로 이민한 사람들을 담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새로운 땅. 많은 돈을 벌어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속삭임. 제물포항을 떠나 도착한 메리다는 상상 속 ‘지상낙원’과 다른 모습이었다. 가난한 조국을 떠난 1,033명의 선택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까닭이다.

작품은 이민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민족에 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한국과 멕시코, 서로 다른 국가에서 길어올린 고민을 보편적인 메시지로 이끌어낸다. ‘뿌리’와 ‘성씨’에 대한 궁금증이 곧 ‘허구의 공동체, 상상의 공동체’라는 문제적 질문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극단 노뜰은 오는 24~26일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 야외극장에서 신작 ‘그의 집이 있다’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멕시코의 극단 ‘TETIEM’과 협업해 의미를 더했다. 해당 나라의 예술가와 힘을 합쳐 보다 실제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메시지가 담겼다. 단순한 상상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삶과 문화, 역사, 생각 등을 고스란히 녹여냈기 때문이다.

연출을 맡은 원영오 극단 노뜰 대표는 “특유의 여백과 마음을 사로잡는 미장셴을 살려 광활한 태평양의 여정을 동화처럼 그렸다”며 “지역에서 시작된 창작 작업이 전 세계의 관객과 만나는 과정을 통해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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