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내년도 세계태권도문화축제 폭염 피해 개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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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WT 승인 세계 대회 3종 3년 연속 열려
올해 축제는 폭염으로 경기 시간 조정되며 운영 어려움
내년 축제 7월 초 개최 검토, 태권도 거버넌스 구성도 추진

1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 문화축제 비치태권도 품새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의암호에 설치된 수상경기장에서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 박승선기자

【춘천】 춘천시가 내년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최 시기를 혹서기를 피해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2일 축제장 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태권도연맹(WT)에 유치를 약속 받은 세계 대회 3종 등을 전체적으로 배열해서 개최 시기를 고민할 것이고 혹서기는 피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8월 중순 개최되면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늦더위에 야외 경기 시작 시간이 저녁 시간대로 조정되는 등 폭염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낮 경기가 축소되면서 관람객 감소로 이어져 먹거리존 모객에도 아쉬움이 뒤따랐다.

이에 시는 내년 축제를 7월 초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이를 추후 세계태권도연맹(WT)과 협의할 예정이다.

지역 숙박 업소 여건상 수 천명에 달하는 해외 참가 선수단을 대학 기숙사 등에 분산 배치하기 위해서는 방학 기간인 7~8월 축제 개최가 불가피하다. 이미 시와 축제 조직위는 올해 참가한 외국인 선수 등에게 내년 축제는 7월 개최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육동한 시장은 태권도 업무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에 따른 국제 업무, 상시 업무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조직이 꾸려질 전망이다.

육 시장은 또 이번 축제 개최를 계기로 대형 고급 숙소 부재, 교통 인프라 확충, 지역 콘텐츠를 확보하는 노력이 향후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육 시장은 “올해 대회를 치르면서 폭염에 어려움이 컸고 국제 행사를 처음 개최하다 보니 성과도 크지만 미흡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며 “축제가 끝나면 평가를 통해 향후 태권도 대회,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좋은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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