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영월의 대표 축제인 단종문화제를 단종의 슬픈 ‘죽음’에서 ‘사랑’으로 승화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영철 상지대 FIND칼리지학부 교수는 24일 군청에서 열린 ‘단종문화제 60주년 글로벌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경제 관광 효과를 비롯해 축제의 사회·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재조명 등 축제 개최의 명분과 스토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 발굴과 하드웨어, 커뮤니케이션, 예술, 휴먼웨어 등 축제 생태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흘 동안 이어지는 기간과 4월이라는 가변적인 날씨 등 기간과 개최 시기의 적정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영철 교수는 “상설 브랜드 공연을 염두에 둔 뮤지컬과 줄불놀이 등의 시각적 콘텐츠 도입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며 “단종문화제는 정서적인 측면에서 개최에 대한 합의는 오랜 역사 속에서 이뤄졌지만 현대적 의미에서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오훈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병희 서원대 교수, 상지윤 극단 시와 별 대표, 이영주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단종문화제의 글로벌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전략,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및 단위 행사 신설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