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11회 강원푸드박람회는 경기도와 전라북도 지역까지 함께 참여, 동시에 열리면서 전국 우수 농축수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올해 11년째 개최되는 강원푸드박람회는 제2회 경기푸드박람회, 제1회 전북농축수산물판매대전과 함께 하며 수도권 관람객들을 맞았다. 행사장에는 140여개 부스가 차려지면서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안심 먹거리를 제공했다. 강원푸드박람회에는 65개 업체와 홍보관 6개 등 총 105개 부스, 경기푸드박람회에는 33개 부스, 전북농축수산물판매대전에는 22개 부스가 운영됐다.
지난해에는 강원권과 경기권 업체만 참가했다면 이번엔 전북 업체들도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중부권에 더해 호남지역의 상품들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수원시민 김영균(56)씨는 “올해는 호남지역의 음식도 맛볼 수 있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경기·전북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제품들을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은 그야말로 눈과 입을 사로잡는 큰 장터였다. 강원자치도 내에서는 18개 시·군 농축수산물들이 한곳에 펼쳐졌다.
영동지역에서는 고품질의 젓갈류와 건어물이 인기를 모았고, 영서지역에선 시·군별로 맛이 다른 깊은 장맛과 표고버섯 등 각종 임산물들을 맛볼 수 있었다. 전북에서는 군산, 무주, 진안, 익산, 전주, 순창지역의 특산품을 선보였다. 귀리와 도라지청, 머루·사과와인, 아카시아 꿀, 꾸지뽕비누, 홍삼쫀드기, 곰탕 밀키트, 해동주스, 전통장류 등 다양하게 진열했다. 경기지역에서도 성남, 여주, 고양, 김포, 군포, 이천, 수원, 성남, 가평, 용인, 수원, 광주, 평택에서 부스를 구성해 홍보하는 데 열을 올렸다. 특히 동해·춘천 막걸리와 화천 증류소주·탁주 시음식에는 긴 줄이 서면서 강원 술맛에 빠졌다.
그중에서도 춘천에서 제조되는 여러 종류의 술에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호수양조장, 감자아일랜드, 예술, 봄내양조장, 만나포도원, 춘천양조장, 미더리봉자, 춘주2401, 지시울, 스퀴즈 브루어리 등 8개 업체의 상품들이 전시된 가운데 ‘시음’만 가능했으나 ‘판매’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수원=이하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