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에 위치한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에서 매연이 배출되며 환경오염은 물론 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홍천군청, 홍천교육지원청 등에 연구원 고발을 의뢰하는 등 운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과 학생 환경권·건강권 침해”=A사는 홍천읍 하오안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을 건립, 지난 8월부터 시험가동중이다. 그러나 연구원의 화재분야 시험 중 검은 연기가 나오면서 하오안리 마을 100여세대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연구원 가동반대 하오안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원의 운영 중단을 촉구중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A사가 연구원 준비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설명조차 하지 않아 그동안 시설이 들어오는지도 몰랐다”며 “연구원 인근에는 초등학교도 위치해 있는데 시커먼 매연이 나오는 시험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 관련 시험때마다 검은 연기가 마을을 뒤덮어 환경권과 건강권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완벽하게 시설 보완시까지 개선”=A사의 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은 화재·내화·에너지분야의 전문 실증시험기관으로 국토교통부의 ‘복합자재 등 실물모형시험성적서 발급기관’으로 인증된 유일한 민간업체다. A사는 100억원을 투입해 연구원을 건축했지만 일부 시험가동중 매연 등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설 보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추가 시설보완을 진행하며 매연 발생여부 검증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일부 매연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완벽하게 시설이 보완될 때가지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