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강원특별자치도 미분양 주택이 3,324호를 기록하며 올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 주택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3,324호로 전월보다 35.1%(863호)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3,556가구까지 늘어난 이후 6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다 7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곳은 강원자치도를 비롯해 제주(20.7%), 광주(8.6%), 충남(0.6%) 4곳이다. 이 중 강원지역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분양이 늘고 있는 이유는 공동주택 분양 급증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올들어 7월까지 도내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4,391가구로 전년 대비 81.1%나 증가했다.
반면 주택거래량은 여전히 줄고 있다. 도내 주택 매매량은 지난 달 1,833건으로 전월 대비 10.4%, 전년 동월 대비 2.9%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도 3,401건으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13.8% 하락했다.
주택 인허가는 늘어난 반면 착공 실적은 줄었다. 도내 주택 인허가는 올 들어 7월까지 누계기준 9,25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다. 주택 착공 실적은 7월 누계 6,47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가 줄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7월 말 기준 6만3,87가구로 전월보다 5.0%(3,301가구)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