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춘천의 가을에 영화가 꽃핀다… ‘2023 춘천영화제(CCFF)’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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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메가박스 남춘천 등에서 개막
9개 부문 62편 영화 상영… ‘영화의 봄, 낭만의 가을’ 주제
‘클로즈업 섹션’ 이준익 감독 조명…이준기 등 게스트 참여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인권센터 협업 ‘차근차근 상영전’

◇2023 춘천영화제 포스터.

춘천의 가을에 영화가 꽃 핀다.

‘2023 춘천영화제(CCFF)’가 오는 7일 메가박스 남춘천 등 춘천 일대에서 개막한다. 10주년을 맞이한 영화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문화도시 춘천의 정체성을 담겠다는 포부다. 올해 축제는 ‘영화의 봄, 낭만의 가을’을 주제로 9개 부문 6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장편 35편과 단편 27편 등이다. 경쟁 부문은 한국단편경쟁 섹션으로 총 16편의 단편영화를 스크린에 올린다. 이외 부문은 모두 비경쟁으로 진행된다. 최근 한국 독립영화 화제작을 모은 ‘인디 시네마 섹션’을 비롯해 주목할 만한 다큐를 만나는 ‘다큐 초이스’, ‘애니 초이스’ 섹션 등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2023 춘천영화제는 처음 신설된 ‘클로즈업 섹션’의 첫 주인공으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이준익 감독을 선정했다.

처음 신설된 ‘클로즈업 섹션’도 눈길을 끈다. 영화제는 첫 주인공으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이준익 감독을 선정했다. ‘이준익, 영화 나이 서른’을 타이틀로 열리는 섹션은 충무로에 신드롬을 일으킨 ‘왕의 남자(2005)’와 영월에서 촬영한 ‘라디오 스타(2006)’, 윤동주의 삶을 담은 ‘동주(2015)’ 등 3편을 선보인다.

◇2023 춘천영화제는 ‘클로즈업 섹션’의 일환으로 상영되는 영화 ‘라디오 스타’ 게스트로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오후 1시30분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상영되는 ‘왕의 남자’에는 배우 이준기가 게스트로 나선다. 같은 날 오후 4시50분 치러지는 ‘동주’는 배우 최희서가 모더레이터로 합류한다. 10일 오후 2시 ‘라디오 스타’는 한국영화의 레전드로 꼽히는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참여,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해당 영화로 데뷔한 ‘청록다방 김 양’ 캐릭터의 ‘안미나’도 무대에 선다.

◇2023 춘천영화제와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원특별자치도인권센터는 오는 8일부터 춘천 카페 아울러와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차근차근 상영전’을 공동 개최한다. 사진은 작품 스틸컷.

이외에도 축제와 지자체, NGO 단체가 힘을 합쳐 새로운 시도를 벌인다.

춘천영화제는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강원특별자치도인권센터와 함께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춘천 카페 아울러와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차근차근 상영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규열 감독의 ‘건축학 고양이’와 박마리솔 감독의 ‘어쩌다 활동가’, 황윤 감독의 ‘수라’ 등 지속가능한 환경 및 인권의 가치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들이 무료로 펼쳐진다. 박기복 춘천영화제 이사장은 “춘천과 강원지역의 작품을 상영하는 ‘시네마틱 춘천’ 등 다양한 섹션을 기획해 축제의 다양성을 더했다”며 “영화에 대한 깊이를 함께 다룰 수 있는 게스트들이 나서는 관객과의 대화에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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