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5명 위인들의 정신을 이어갑니다.”
강원민주재단이 5일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제4차 강원민주주의 포럼을 열고 강원도 민주화운동가 5인의 삶이 담긴 '바위 위에 핀 꽃'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최윤 강원민주대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5명의 민주화운동가들은 민주주의 불모지인 강원도에서 민주화운동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활동을 넓혔고, 민주화를 넘어 생명운동, 평화운동으로 지평을 넓히셨다"며 "다섯분들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희망의 새싹을 피우는 삶을 사셨다. 그래서 책 제목을 '바위 위에 핀 꽃'이라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운동이 폄훼받고 있는 가운데 다섯분의 철학과 정신이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와닿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다섯 분은 동시대를 함께 살던 사람들에게 친한 친구들이고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시대적 소명의식에 충실하고 민주화운동과 함께 환경, 생명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출판을 축하한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이미경 전 코이카 이사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국회의원, 김기석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상진 한강생명포럼 이사장, 장영달 전 국회 국방위원장, 원혜영 전 국회의원, 이순원 소설가, 최삼경 작가, 변유정 연출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재성 작가와 용정순 전 원주시의원이 집필한 '바위 위에 핀 꽃'에는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의장, 무위당 장일순 선생, 정성헌 한국 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지학순 주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 5명의 삶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