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비정기편 중단…양양 국제공항 유령 공항 전락 위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하이에어·에어로케이 지난달 운항 중단 결정
강원자치도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등과 대책 마련"

불꺼진 양양국제공항 내부 [강원일보DB]

속보=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절차(본보 지난 7일자 3면·지난 5일자 1면 보도)에 들어간데 이어 비정기 편을 운항하던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 두 항공사 모두 운항을 중단하면서 양양국제공항이 또다시 유령 공항으로 전락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양양~청주 항공노선 계약한 에어로케이가 종료를 나흘 앞둔 지난달 28일 운항을 종료했다. 당초 에어로케이는 탑승률에 따라 증편운항 및 운항기간 연장 등을 검토키로 했지만 1일 1회 운항 탑승률이 30%를 밑돌자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9일부터 양양~김포 노선 운항을 시작한 하이에어 역시 지난 1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후 지점 철수를 결정했다. 당초 계약은 10월28일까지였다. 하이에어측은 공지를 통해 '안전 운항에 필요조건인 운항관리사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운휴됐다'고 설명했다. 양양~김포노선은 비교적 탑승률이 높아 향후 운항 횟수 확대 등이 기대됐었다.

당장 강원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 KAC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문제는 추후 예정된 국제선 전세기 등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나 가능하다는 점이다. 결국 연말까지 최소 3~4개월간 양양국제공항은 또다시 날개를 접게된 셈이다.

여기에 플라이강원의 경우 최근 매각 방식을 전환한데다 기업회생 신청을 앞두고 양양군이 20억원을 지원한 것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돼 당장 운행 재개 가능성은 낮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국토부 등에 교통 복지 확대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다른 항공사와 국내선 운항도 협의하는 등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양양국제공항[강원일보DB]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