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가 14일 강릉원주대와의 '1도 1국립대' 구성원 투표를 시작했다. 대학은 투표에 앞서 강릉원주대와의 1도 1국립대 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춘천캠퍼스 실사구시관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김헌영 총장이 글로컬대학30 사업 참여 필요성을 직접 설명, 지지를 호소했다. 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및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에 지역과 대학이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선 고등교육의 담대한 혁신과 변화는 필연적" 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체 질의응답에서는 구성원들이 '1도1국립대' 추진 이후 대학의 의사결정조직 구성, 향후 대학 글로벌화의 가능성 등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관해 김대중 교학부총장은 "추진 이후에도 과거와 같이 총장 위주로 의사결정기구가 운영되며, 대학평의원회는 현재와 같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헌영 총장은 "글로컬대학의 글로벌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는 의미이며, 국제화를 목표로 외국인 교수를 충원하고 다언어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표는 15일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결과는 구성원 대표 합의에 따라 교수, 직원, 학생별 투표권자 총수의 2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대비 찬성표가 2분의 1 이상일 경우, 전 구성원 평균 찬성 비율이 5분의 3 이상일 경우를 모두 충족하면 구성원 동의를 얻은 것으로 판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