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 성과로 이어져야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텔코리아는 오는 19일 ‘강원특별자치도 의료AI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내년 도내에서는 최초로 정원 50명의 AI반도체학부를 개설한다. 또 강원자치도는 내년 의료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AI반도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갖춘 것이다. 인텔은 빅데이터와 AI기반 교육센터 운영 등에 참여하고 디지털헬스기업 유치에도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이 의료AI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관심을 갖고 협약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4개 기관이 서로 손을 잡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풍토와 기운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협약은 긍정적이다. 특히 도와 원주시가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때 이번의 업무협약으로 사업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5G,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핀테크 등 전략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인 반도체 산업은 원주시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산업지도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다면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 더욱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전국의 지자체가 너도나도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자치단체와 대학, 기업이 머리를 맞댄다는 것은 그 의미가 가볍지 않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 강원인들의 꿈과 희망이 모아지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반도체 산업은 신성장 고부가 첨단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의 주요 자산이다. 강원형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 들어 정부가 경기 용인시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원주시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도와 원주시는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그간 여러 차례 강조해 왔기에 이번 업무협약의 결실로 이어졌다. 이 협약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도와 원주시,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텔코리아는 협약 내용을 잘 실천해 나가야 한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앞으로 실무자 간 상호 업무 이해와 정보 교류가 원활해야 한다. 4개 기관 간에 합동 워크숍, 토론회 등이 활발하게 전개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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