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출생아 4개월째 전년 대비 역대 최소 … 인구 자연감소 84개월째

통계청 ‘2023년 7월 인구동향·8월 인구이동’
강원 출생아 수 545명 7월 기준 역대 최소
자연감소 564명 84개월 연속 마이너스

◇통계청 ‘2023년 7월 인구동향’ <자료=통계청>

강원특별자치도 내 출생아 수가 넉 달 연속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84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도내 출생아 수는 54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출생아 591명 대비 46명 감소한 것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역대 7월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각각 전년 대비 역대 가장 적었던 데 이어 이달에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1년 전보다 0.3명 줄어든 4.2명으로 이또한 역대 7월 기준으로는 가장 낮았다.

지난 7월 도내 사망자 수는 1,108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564명 감소를 기록, 7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감소치를 기록했다. 도내 자연 감소는 2016년 7월부터 8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8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 <자료=통계청>

지난 8월 기준 도내 전입인구는 1만4,209명으로 전년 대비 1,695명 줄었다. 타 지역으로 빠져나간 전출자는 1만4,208명으로 인구 순유입 규모는 1명 증가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가 계속 낮은 모습을 보이는 데는 단기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혼인 건수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젊은층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 앞으로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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