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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태국에 17-0 콜드게임승…조 2위로 AG 슈퍼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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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타선 연결 잘 돼…담 증세 곽빈, 슈퍼라운드 출전 가능할 것"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2회말 2사 상황에서 대한민국 3번타자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난적인 대만에 덜미가 잡혔던 한국 야구대표팀이 약체 태국을 17-0, 5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에 대승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쳤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홍콩전 결과와 관계없이 대만에 이어 B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 낮 1시(한국시간)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6일 낮 1시 A조 1위와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기록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하며 슈퍼라운드 4개 팀 중 상위 2개 팀은 결승에 진출한다.

A조 1, 2위는 3일 오후에 열리는 일본과 중국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일본은 실업 야구 선수들로 구성됐으나 준프로 수준의 선수들이라 실력이 만만치 않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슈퍼라운드 두 번째 상대로 유력한) 일본은 전력 분석을 하지 못했는데, 휴식일인 내일까지 일본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를 결정했는지 묻는 말엔 "오른손 투수"라며 웃었다.

한국은 선발 자원 전원이 우완 투수다.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핵심 선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은 슈퍼라운드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는 1일 홍콩전을 앞두고 등에 담 증세를 보여 조별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슈퍼라운드 출전은 가능할 것"이라며 "내일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류중일 감독은 타순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그동안 4번 타자로 기용하던 강백호(kt wiz)가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자 6번으로 내렸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3번에 배치했다.

윤동희는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현재 윤동희의 타격감이 가장 좋아서 3번으로 배치했다"라며 "윤동희가 (대표팀에)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중국으로 출국 전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발 자원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고 부족한 오른손 타자인 윤동희를 대체 발탁했다.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의 성적을 올린 김주원(NC 다이노스)에 관해선 "스윙 궤적이 좋다"라며 "(SSG 랜더스 박성한 대신) 유격수로 먼저 쓸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로 4이닝을 막은 나균안(롯데)에 관한 질문엔 "최근 KBO리그에서 체력 문제 탓인지 변화구 떨어지는 모습이 불안했는데, 오늘은 잘 던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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