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을 비롯한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에 추석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한 인파가 몰린 가운데 각종 사건·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13분께 강릉시 견소동 강릉항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공군 부사관 A(45)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7분께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됐었다. 해경은 A씨가 강릉항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7시36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남대천에서도 B(71)씨가 2m 깊이 계곡물에 빠졌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전날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했던 그물을 걷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악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2일 낮 12시48분께 평창군 평창읍 주진리 야산에서 C(62)씨가 산행 중 30m 아래 급경사지로 추락, 좌측 골반에 골절상을 입었다. C씨는 3시간10여분만에 구조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1일 오전 6시45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수렴동대피소 인근 등산로에서도 D(여·54)씨가 5m 아래로 추락, 골반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통사고도 있었다. 지난 1일 오후 2시28분께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도로에서 4.5톤 트럭과 그랜저 승용차 2대, 쏘렌토 SUV 1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쏘렌토 탑승자 E(여·43)씨가 다리와 골반에 중상을 입고, 그랜저 탑승자 F(38)씨와 G(여·31)씨가 각각 우측 어깨와 복부를 다쳤다.
지난 1일 오후 3시4분께에는 평창군 평창읍 노론리 장암산에서 H(여·48)씨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10m 높이 나무에 걸렸다가 2시간40여분만에 구조됐다.
